
있을 법한 이야기를 꾸며낸 허구입니다.
<전에 분명히 이야기했잖아. 이런 자리.. 안 나갈 거라고..>
<니가 또 나간다며>
집 근처에서 내려달라 했다. 걸어야 했으므로...
이 기분으로 하원하는 아이들을 맞을 순 없었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따져 물었다. 누군가에게 탓하며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되었기에..
전화를 하며 걷는 나는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입고 있던 바람막이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건 아니었으나.. 벗었다. 순식간에 선선한 바람이 상의 안으로 들어왔다. 마치 감옥에 내내 갇혀있다, 출소한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에먼 언니에게 화를 토해냈다. 그러다 집에 다 와갈 때쯤.. 그가 나를 붙잡았다.
"추워요"
"...."
"어디 갔다 오는 길이에요??"
"일하고 왔어요"
"무슨 일 했길래.. 옷도 그렇고 화장도 진해요??"
"내가 무슨 일 했을 거 같은데요?"
괜히 또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말았다. 그를 쳐다보았다.
"울었어요? 왜요? 무슨 일인데요.."
그는 걱정스레 물었고, 삐뚤어진 마음은 끝내 그 걱정을 달갑지 않게 받아쳤다. 어른답지 못했다. 못났다. 정말.
"아무 일 없었어요... 내가 무슨 일 있었으면 해요??"
"일단..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내려와요. 차 오면 제가 얘들 받을게요. 그리고 외투 입어요. 너무 짧아요"
"......"

처음 일정은 나의 북토 크였다.
북토크 이틀 전, 큰 상자의 택배가 내 앞으로 도착했다.
옷과 구두, 그리고 액세서리였다. 협찬인 줄 알았다. 대체로 그러했기에.. 뒤에 알았다. 그건 북토크에 입을 옷이 아니라 그다음 일정에 입어야 되는 옷임을.
당일,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실수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는.. 북토크를 크게 해도 한 번을 연락하지 않는 오너의 전화였다. 중요한 자리인가 보다 했다.
북토크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다. 부족한 나를 향한 과분한 사랑과 그만큼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는 나의 말에 오히려 내가 되려 힘을 받아오기도 하니까..
그다음 일정이 문제였다. 북토크 끝남과 동시에 우리 직원은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달렸다. 초청받은 자리..
출판사 계열의 회사.. 그러니깐 쉽게 말해, 투자를 받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나를 콕 집어 초청했기에..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안녕하세요. 작가 ***입니다^^"
내 딴에는 꽤 자연스럽고 상냥한 어투의 인사였다.
"오~~~ 이렇게 수줍음 타고 쭈뼛거려야 여자지"
"맞아 ㅎㅎㅎ"
누군지 모를 한마디에 동의하며 웃었다.
여성스럽다는 칭찬이겠지? 그런데 나는 그때부터였다.
기분이 꽤 상했다. 사실 오기 싫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살랑살랑 수줍게 웃고 하니까~"
"방송하고 나서 책이 더 잘 팔린다는 말이 사실이네"
"^^"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웃음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볼 일 없는 그들에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십여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작가는 올해 몇이야?"
"서른여덟입니다^^"
"한창 때네. 한창때야ㅋㅋㅋ"
잠시 후, 헐레벌떡 뛰어오는 앳된 보이는 여자. 작가라고 인사하는 그녀는 목소리 마저 카랑카랑하고 활기찼다.
이번에도 그들은 앳된 작가의 외모를 자기들 마음대로 평가했다.
나에 대한 말은 아니었지만, 같은 입장이라 그런지 듣기 거북했다. 그녀의 책과 내 책들이 줄지어 있었고, 나는 그녀의 책을 집어 들었다. 5장을 읽고 알았다. 그녀의 글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포근한 활자들이 마음에 들었다. 동시에 부러웠다.
"누가 막내야??"
"저요!"
그녀는 생글거리게 웃으며 말했고, 막내가 누구냐 묻던 늙은 남자는 막내에게 커피를 타오라 시켰다. 예쁜 컵에서 우러나오는 티백의 향긋한 차가 가득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떤 커피요....??"
어린 만큼 사회생활의 만렙이 아니었고 해서 나는,
"달달한 믹스커피가 당길 시간이죠??^^"
"좋지~"
나는 걸음을 옮겼고, 그녀는 나를 총총 따라오며 말했다. '제가 할게요. 앉아계세요' 나는 웃으며 작게 대답했다. '커피에 침 뱉을 건데 따라오면 나.. 못해요^^' 그녀도 작게 따라 웃었다.
"투고할 건 이거 하나가 다야?"
"가봐요. 작가님한테 하는 말인 듯한데"
그녀를 돌려보내고, 나는 탕비실을 찾았다.
믹스커피 5잔을 타고, 머그컵에 둥굴레 티백을 넣어 두 잔을 더 탔다. 내 구두가 아니었기에 불편했으며, 쟁반은 꽤 무거웠다.
낑낑거리며 들고 가는 내가 참... 고달팠다. 커피 심부름이라니..
"박작가는 전자책 출판은 언제 해요?"
다행이었다.
꼰대 같은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에 말이다.
"지금으로서는 없습니다. 전 이상하게 전자책보다 종이책이 좋더라고요^^"
"여전히 낭만을 쓰시죠?"
"시대가 많이 바꼈어요. 예전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은 통 먹히지 않아 큰일이에요^^ 낭만을 그만 팔아야 하나 싶어요"
"애틋한 사랑보다는 소개팅 앱으로 만나 즉흥적으로 만나는 세대다 보니 더 그래요"
"그러게요. 바뀐 세대를 글로 따라가기 역부족이에요...^^"
그와 주고받는 대화 중에 어린 작가에게 향하는 질문들이 귀에 거슬렸다. 쓸데없는 질문이었다.
가령, 남자친구가 있냐, 아직 돈 많이 못 벌텐데 무슨 일 하냐 등등... 이래서 나는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적이나 사적으로 모이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늘 잘 보여야 하는 입장이니까....
"박작가, 출판사 옮길 생각은 없나?"
"네. 없습니다^^"
"더 잘해줄 수 있는데, 한번 생각해 봐~~"
"진짜요?^^"
출판사를 옮길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내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익히 들어왔으니까. 무해하게 웃는 얼굴로 진짜냐고 묻는 내게 그는 나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옮기면 누릴 것들에 대해 열변을 토로했다.
"*작가, 투고한 거 한번 들어볼까?? 오디오 웹소설이 적합한지?"
어린 작가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느닷없이.
그러나 곧이어 나는 그 이유를 알았다. 야한 소설이었다.
이십 대 후반이지만 아직은 어린 작가에게 명백한 희롱이었다. 그렇지만 나도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나도 같은 작가였으니까..
"저 요즘 사투리 교정 보이스 학원에서 표준어 배우는 데... 제가 한번 읽어볼까요?^^"
"오~~ 한번 들어볼까?"
"작가님, 요 근처 브런치 맛집 있던데 브런치 좀 사다 주실래요? 출출할 때잖아요^^"
어린 작가에게 심부름을 보내고, 내가 그 글을 대신 읽으면 내가 어른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계획은 엇나갔다.
그들은 내 글을 읽어주기를 원했다.
"제 글은 야한 글이 없는데요...??^^"
"손바닥 소설이 그래 인기 많다던데??"
태블릿을 보더니, <엽편소설#1-342 비극적인> 이 글이 최근글 중에 조회수가 가장 높다며 읽어주기를 바랐다.
읽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소설이라지만 이딴 식으로 내 글을 다른 이에게 읽어주기란 정말이지 추호도 싫었다.
"다듬지 않은 글이에요. 연습용으로 수정 없이 생각나는 대로 진짜 막 써서 업로드하는 글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읽기를 바랐다. 읽었다. 한심했다. 그냥 박차고 나왔어야 했을까.
열심히 읽고 있는 내게, 가까이에서 읽어주길 원했고.. 나는 가까이 다가가 그들에게 글을 읽었다.
"(중간 생략).... 당신이 내게 오면요... 난 당신의 사회적 위치 말고도 모든 것을 세워줄 수 있어요. 이것까지도요"
"오~~~"
"맘에 들어ㅎㅎㅎ"
"이거 박작가 이야기 아냐??"
"소설이에요^^"
"연재소설이나 정식소설에도 야한 글 좀 넣어봐. 재능이 아까워"
"그 정도는 아녜요...^^"
"왜? 잘 쓰는구만"
"더 연습해서 기회 되면 써볼게요"
"연습이 필요해?"
"당연하죠"
"그 연습 내가 해줘도 되는데 하하하"
그 연습이 내가 생각하는 연습과는 달랐다.
"작가님은 얘들이 어리죠?"
"초등학생, 유치원생입니다"
"배로 낳았어??"
왜 인지 이 질문을 하는 무례한 사람들이 간혹 있다.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나의 출산에 대해 그들이 얻고자 함은 무엇인가.. 나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둘 다 자연분만했어요^^"
"남편이 안 좋아하지??"
영락없는 희롱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상황이 빨리 넘어가길 바라며 단지 웃고 있을 뿐이었다. 이래서 내가 확실히 성공해야 한다는 거다. 어중간하게 성공했다가는 이런 개 같은 상황은 종종 마주하니까.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거나, 이런 대접을 받지 않게 크게 성공하거나.
"글.. 더 읽을까요?"
"어어 그래그래요. 이어서 읽어요"
읽어 내려갈수록 누군가 떠올랐고, 하루라도 참을 수 없을 만큼 그리웠다. 보고 싶었다. 집에 가고 싶었다.
"(중간생략) 다리를 세워 그와 더 가까이 닿고자 했고, 내 욕심이 과할수록 그는 깊었다"
"야한 글도 박작가가 쓰면 다 다르다니까ㅎㅎ 진작에 써보라고 해도..."
나는 대꾸하지 않고 글을 이어 읽었다. 읽을수록 읽고 싶어졌다. 누군가가 떠올랐으니..
"(중간생략) 그에 대한 욕망과 갈망이 겹치는 순간이었다"
"마니아층 생길 만 해. 글이 아주 좋아. 조금만 직설적으로 쓰면 야설로 데뷔해도 대작 나오겠다. 이번 기회에 출판사 바꿔보지 그래???"
"전... 요즘 시 쓰는 게 재미있어서요.."
"재능을 낭비하겠다??"
"쫌 살만 하다는 소문이 진짠갑네"
"아쉬울 게 없다는 거지 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음에도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제재받아야 된다는 현실이 참 가소로웠다. 맘 같아선 당장에 문을 박차고 나가 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글을 쓰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음을 안다.
"한번 써보도록 할게요. 제가 써왔던 글과는 전혀 달라서, 연습이 좀 필요해요"
"그 연습 나랑 할까 하하하하"
"하하하하"
그 연습이 또 그들에게는 다른 연습이었나 보다.
점점 내 입은 반달 모양을 잃어갔다.
"연습할 사람은 많아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쳐봤지만, 내 표정은 썩었을 터
"애기 엄마가 그러면 안 되지~~"
"애기 엄마한테 그런 농담도 안되지 싶어요^^"
"그 끝은 절망이다. 절망 없는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내 글을 끝까지 다 읽어주었다. 내 글의 마지막 말이 참 슬펐다. 절망 없는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번복할 수 없는 결말이었다.
누군가가 그리웠다.
글을 다 읽고, 시계를 봤지만 아직 20분은 남아있었다.
시간이 참 더럽게도 느리게 흘러갔다.
"옷은 맘에 들어요?"
"네^^ 옷이 참 예뻐요. 마네킹이 입었다면 더 돋보였을 텐데, 제가 입어서 그런지 영... 제 옷 같지가 않네요"
"너무 잘 어울리는데?? 근데 내 핸드폰 크기가 작가 허리랑 똑같아"
그는 본인 핸드폰을 가로로 눕혀 내 배에 갖다 댔고, 나는 잔뜩 긴장했다. 웃어야 하는데 웃어지지 않았다.
"남편이 좋아하겠다"
그놈의 남편 남편..
"네. 뭐.. 살쪘을 때보다는요"
"살쪄서 집에 퍼져있으면 남자들은 다 싫어해. 그건 다 그래"
위아래 훑어보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다. 노안이 왔고, 시력이 좋지 않은 것에 처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했다.
"몸이 예쁘네"
"뒤에 지퍼 올리느라 아침에 애 좀 먹었습니다^^ 덕분에 날씬해 보이네요^^"
나는 한 바퀴 돌며 말했다.
"아~~ 지퍼로 입고 벗고 하는 거네?? 신기하다 여자옷은"
"지퍼 내리면 바로 알몸이라는 거지???"
그때 앳된 작가는 바리바리 사들고 왔고, 그것들을 꺼내 풀었다.
다시 한번 앳된 작가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작가는 방송 같은 건 안 되겠다"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인데 좀 하지. 나이가 아깝다"
등등..
작가가 글만 잘 쓰면 되지..
듣기 싫었다.
앳된 작가는 소아비만이어서 지금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조금은 통쾌했다. 현실에 협상하지 않고 만족한다는 말이 진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심이었으면 바랐다.
"박작가, 딸만 둘이죠??"
"아뇨. 아들만 둘입니다^^"
"딸은 하나 있어야 되는데!!"
"그게 뭐 제가 원한다고 되나요?^^"
"딸이 있어야 나중에 작가가 덜 외로바"
"어쩔 수 없죠.. 뭐^^"
"나는 딸만 둘인데, 뭐 어찌 딸 갖고 싶으면 이야기해요"
공적인 이야기보다는 별 돼도 안 하는 농담들이 선을 넘고 또 넘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들은 즐거웠고, 나는 분노했으며 앳된 작가는 어리둥절했다.
나를 두고 골반이 작아 자연분만은 어려웠겠다는...
나는 착각했다. 이 자리가 산부인과 전문의 만남이래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테니까.
시간은 욕 나올 정도로 더디게 흘렀고, 받은 돈이 있기에 제 시각에 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약속한 시간에서 15분이 지나자 그나마 그중에, 그. 나. 마 조금 나은 자가 약속이 있다며 자리에 일어났고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글로 담을 수 없는 농담들이 난무했지만 그것들을 적기에는 내 손이 더러워지기에.
"박작가 여기 사인 좀"
마지막까지 끝까지 무례했다. 나는 그들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그들이 내 책을 가지고 간다는 사실이 소름 끼치게 싫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박경림 착각의 늪을 크게 틀어놓고 나는 한참을 소리 없이 울었고, 분노했다.
그리고 결국 집에 다 와갈 때쯤에 내려달라 했고 나는 걸었다.
<언니.. 나 글 안 쓸래>
<왜 또 갑자기>
<그냥 다 싫어>
<무슨 일 있었나?>
<전에 분명히 이야기했잖아. 이런 자리.. 안 나갈 거라고..>
<니가 또 나간다며>
<출판사님이 가라는데 어떻게 거절해!!!>
<무슨 일인데>
<나는 내 책만 유명해졌으면 한다고.. 나 말고!!!>
버럭 고함을 질러버렸다. 순간 속이 시원했지만 다시 목구멍까지 울분이 차곡차곡 쌓였다.
그를 만났고 괜히 화살촉이 엉뚱한 곳으로 향했지만 그는 나를 집으로 올려 보냈다. 시간을 보니 차가 올 시간이 5분 정도 남아있었다.
힘들게 지퍼를 내려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지워내고 세수를 했다. 허리를 한껏 조으던 원피스 덕분인지, 두꺼운 화장을 씻은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괜찮아요??"
"끄덕끄덕"
"눈에 띄지 말고 평범하게 살아요. 내가 볼 땐 그쪽은 화려한 것보다 순수한 게 어울려요"
"나 순수하지 않아요"
"그럼 수수한 걸로 칩시다^^ 진짜 별일 없는 거죠?"
"아줌마한테 무슨 일이 있겠어요"
"무슨 일 있었네...ㅡㅡ"
"없었어요"
그는 내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감사했다. 꼬치꼬치 캐물었다가는 터져버릴 감정이었을게다. 묻지 않고 다정히 위로를 해주는 편이 내게는 도움이 되었다.
불안하고 예민한 나는 빨리 나를 편안한 상태로 돌려주는 쪽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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