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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기록

고민의 굴레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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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이 어찌 될지 두려워 주저하기엔
인생이라는 시간은 한없이 짧고 너무나 부족하다.
설령 해피 엔딩이 되지 않더라도 죽을 때 추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내 삶에 이런 순간도 있었노라고.


고민이 하나 생기면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또 하고, 여전히 고민의 무한 굴레에 갇혀있다. 이미 내가 원하는 답은 정해진 듯하나, 왜 인지 이 고민을 놓을 수가 없다. 고민한다고 달라지거나 해결이 되는 것 또한 분명 아님에도 말이다. 생각을 안 하려고 생각하면 더 하게 되는 그런 느낌?
이전에 내가 쓴 포스팅 내용 중 <내가 선택한 일이 옳은 일이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후회 없는 선택이길 바란다>라는 문장이 있다. 내가 쓴 글에 내가 힘을 얻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글쟁이 입장에서 내가 막 써 내려가는 일기 같은 글을 읽고 내가 힘을 얻게 되니 느낌이 묘하다.

이제 다음 주면 드디어 개학이다.
나에게도 자유시간에 생긴다.
개학하고 나면 한동안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사실 정확하게는 지금도 바쁜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뿐. 방학을 핑계로 쉰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단백질쉐이크 체험단에 쓸 사진을 찍는데 빵빵해진 내 배만 눈에 들어온다. 약과를 줄이지 못하니 개학하고 나면 러닝을 빡세게 해야겠지?
개학하는 날 아침, 땀복 입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아려올 만큼 미친 듯이 달릴 것이다. 조금만 참자.


책상 앞에 앉아야 글이 써지곤 했는데 이제는 어딜 앉으나 글이 써지질 않는다. 진짜 큰일이다.
이제 본업으로 돌아갈 시간이 바로 코앞인데 글 한 줄도 안 써놓고 이렇게 태평할 수가 있는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찌 되겠지! 될 대로 되라지!!!
분명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변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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