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일상기록

착각과 왜곡

반응형


안녕하세요.
팔방미인이라는 큰 야망을 꿈꾸는 감성주부입니다.
요즘 필자의 일상 이야기 주제가 애매하고 모호한 이야기들만 가득한데요. 이번 포스팅 역시 필자의 심정이 반영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뭔가 해결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을 때 이렇게 글로  쏟아내고 나면 솔직한 감정을 직면하기도 하고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글을 써 내려갑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착각과 왜곡에 관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착각의 뜻과 의미

착각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함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뇌는 아주 쉽게 착각에 빠집니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으며 사실이 아닌 선입관을 갖고 상황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비합리적인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한 때 브레인 즉 뇌교육에 한참 빠져있을 때 책에서 본 내용인데요. 우리의 뇌가 익숙한 것과 자주 사용하는 것들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뇌에 입력된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뇌가 발달하는 영유아기까지 우리의 뇌는 주변환경과 양육자에 의해 만들어진 뇌로 평생을 살아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필자의 두 아들에게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뇌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완성된 기억보다 미완성된 기억이 더 잘 기억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미완성 또는 실패했을 때 오는 긴장상태가 뇌리에 박혀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기반으로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근거 있는 이유인 셈이죠. 이를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부릅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잘 마무리가 된 일보다 마무리가 안된 일들을 더 잘 기억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명 '미완성 효과'라고도 합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쥐약입니다. 필자는 불안이 높고 인정욕구가 강한 완벽주의자예요.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뇌는 잊지 못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잊을 수 없게 되는 거죠.  필자의 마무리가 안된 일을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건 필자의 문제가 아니라 자이가르닉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를 해결하려면 마무리가 안된 일을 마무리 지어야 됩니다.



왜곡의 뜻과 의미

왜곡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함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스토리텔링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기억을 왜곡합니다. 일부러 나쁜 악감정을 갖고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어떤 장면을 볼 때 모든 장면을 다 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보는 부분만 본다는 사실입니다.
인지왜곡은 자신이 처한 현실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판단 내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인지의 오류라고도 부릅니다. 인지왜곡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자신의 생각에 왜곡이 많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따라오므로 잘못된 생각을 바꾸는 연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

예시 2) 나를 분명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할 거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주관적인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는 타인의 마음추론)

인지왜곡 예시 1) 기분이 너무 좋은 거 보니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 (자신의 감정을 현실의 사실로 여기는 감정적 추론)



오늘 포스팅 주제가 착각과 왜곡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는 동안 필자의 머릿속에서 계속 무한재생 된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박경림의 착각의 늪인데요. 혹시 아시나요?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몇 년 전 노래이겠거니 했는데 검색해 보니 20년도 더 된 곡이네요!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이 있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에 말입니다. 필자가 이번 <착각과 왜곡> 포스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자신의 방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함이다. 겁도 많고 불안도 높은 필자는 10대 때 누려야 할 풋풋한 학생의 추억도, 20대 때 누려야 할 설레는 사랑 한번 없이 서른에 결혼한 어찌 보면 무난한 인생. 현재 서른 후반인 필자는 넘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너무나 평범한 내 인생에 대한 발버둥이 타깃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착각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점점 더 또렷해지는 일을 비합리적인 신념으로 소화하려 한다. 마무리가 안된 일을 마무리 짓는다면 지금 이 문제도 깨끗이 끝이 날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