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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기록

욕구와 욕망 차이, 양가감정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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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에 진심인 필자


안녕하세요. 팔방미인 감성주부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욕구와 욕망의 차이에 관한 필자의 생각과 양가감정의 딜레마에 관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욕구와 욕망 차이

욕구와 욕망 의미와 뜻

욕구와 욕망의 차이를 알기 전 이 두 단어가 가지고 있는 사전적인 의미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욕구는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
욕망은 부족함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이론적으론 생존과 연결되어 본능적인 차원에서 발생하는 것이 욕구, 학습된 소유욕을 욕망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쉽게 차이를 표현하자면 타고난 것은 욕구, 얻어낸 것을 욕망이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확연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욕구는 need 필요한 것, 욕망은 want 원하는 것.
욕구와 욕망의 비슷한 단어가 하나 더 있죠? 바로 욕심인데요. 욕심은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욕망과 욕심이 비슷한 결이라 생각했었는데 별개의 뜻입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유교사상이 남아 있는지라, 욕구 자체를 보는 시선이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 예전에 비해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욕구를 부정적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욕구"라는 단어만 보았을 때, 제일 먼저 성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검색창에 욕구를 검색하면 욕구불만이 연관 검색어로 따라오는 이유는 이런 부정적인 시선 때문이겠죠?

욕구와 욕망의 예시

욕구의 예시는 갈증, 배고픔과 같은 식욕, 생리적인 욕구 같은 수면욕과 성욕이 있고요, 욕망의 예로는 꼭 해야 하는 건 아닌데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휴대폰이 있는데 새로 나온 신제품이 갖고 싶다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거나 하는 것으로 비교 대상이 있는 욕심을 말합니다.

필자의 이야기

필자는 쫀득한 식감과 달달하며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가진 약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대식가인 저는 식사를 양껏 먹어서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약과만 보면 일단 입에 넣고 봅니다. 이게 욕망입니다. 이미 충분한데도 더 바라게 되는 것.
여기서 더 나가 필자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약과를 줄이던지 끊을 것인지 아니면 필자의 유일한 최애 간식을 먹을 것인지 말입니다.
요즘 필자의 또 다른 고민, 딜레마의 늪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딜레마라는 단어는 그리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di는 '두 개'라는 의미, lemma는 '주장'을 의미합니다. 즉 두 개의 주장이라는 의미인데요. 두 가지 어려운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을 나타냅니다.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되는 데 그러고 싶지 않음에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 양가감정이 일어나고 있어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필자의 친한 친구가 저를 보고 항상 "너는 당최 무슨 재미로 살아?"라고 물어볼 때가 있어요. 겁도 많고 불안도 높은 데다 결벽증까지 있는 필자는 틀에 박힌 생활 루틴을 고집하고 있어, 타인의 시선에서 보면 조금은 답답하고 지루한 인생을 살고 있는 필자예요. 그래서 할매, 할망구 같은 의미를 가진 별명이 많습니다. 이번 일은 그런 필자의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일이 평생 잊지 못할 일이 되었어요. 수없이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왜 계속 같은 대답이 나오는 걸까요. 하지말아야 할 vs 하고 싶은 마음.
서른일곱 그동안 나는 뭐 하고 살아왔는지 다시금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의 감정. 차분한 마음으로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니 불안감과 인정욕구가 높은 내 인생에는 중요한 두가지가 있더라고요. 바로 의무와 의미 그리고 내가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서 맞추기만 하는 나를 발견했고, 정작 내 인생을 즐길만한 재미나 즐거움의 요소는 쏙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앞에 포스팅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선택의 기로>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 거기에 답은 하고 후회하자였었습니다. 여전히 그 생각은 변함없고요. 입에만 맴돌던 이야기를 채 하지 못한 후회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필자가 말한 욕망은 이미 충분한데도 더 바라게 되는 것이라 했는데 필자는 이미 충분하지 않으니 욕망이 아니라 욕구겠죠? 계속 합리화를 시키려는 내 모습을 글로 보니 어지간히 고민이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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