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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기록

총 22kg감량 산후다이어트 성공 비법과 후기(다이어트 성공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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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과 다른 몸매가 되어도,
머리카락이 숭숭 빠져도,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해도,
접종 후 열이 심해질까 밤잠을 설쳐도,
아파도 쉬지 못해도,
쭈그려 잠을 청해도,
이 모든 걸 알아주지 않아도,
엄마는 너희만 건강하고 행복하다면 엄마는 괜찮아.

30살 152cm 42kg


이번 포스팅은 필자의 다이어트 성공 비법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필자의 임신 전 체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식가 중에 대식가입니다. 매우 많이 먹는 것도 있지만, 자주 먹었어요. 입이 안 쉰다는 말 들어보셨죠? 제가 그랬어요. 그런데도 출산 전에는 살이 전혀 찌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이 소화 잘 되는 저의 타고난 장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며 살아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임신 전(30세) : 키 152cm 몸무게 42kg

첫째 아이 만삭 때 60.6kg

첫째 아이 만삭 때 : 몸무게 60.6kg

원래도 잘 먹었는데, 임신하고는 더 잘 먹었더니 첫째 아이 임신기간 동안 총 18kg나 쪘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늘어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잘 먹었어요. 전 원래 찌는 체질도 아니었고 출산하면 금방 빠질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출산 후 첫 아이라 모르는 거 투성이고 신생아케어에 익숙지 않아 첫째 출산 후에는 금방 빠졌어요. 모유수유를 해서 그런지 체중이 60kg에서 50kg로 가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둘째 만삭 66kg

둘째 아이 만삭 때 : 몸무게 66kg


저는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은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대식가인 데다가 먹덧이라 제 임신기간엔 살찌는 거 걱정 없이 먹었더니 출산 전 몸무게가 제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습니다.


산후다이어트 비법

좌측 66kg 우측 44kg


이제부터 필자가 산후 다이어트 성공했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필자는 두 아이 모두 조산으로 전신마취 후 긴급 제왕절개로 출산했습니다.
현재 24년 7월 3일 기준으로 키 155cm 몸무게 44kg입니다. 키가 왜 커졌나 궁금하시죠? 오랜 단유와 바르지 못한 자세로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도수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 중에 키가 무려 3cm 커졌어요! 전에는 닿을랑 말랑한 선반도 이제는 닿습니다! 키가 커져서 너무 행복한 필자입니다. 꼴랑 3cm 지만, 필자에겐 어마어마한 숫자거든요. 37년을 152cm로 살았는데 이제 3cm 높은 공기를 마셔봅니다. 이 모든 게 도수치료사 과장님 덕분입니다.  내용이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같은 옷 다른 느낌

1) 산후다이어트 시기

산후다이어트는 대체 언제부터 시작해야 되나요?
임신 기간 10개월 동안 뱃속에서 아이를 품고 키우면서  
엄마의 몸은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열 달을 아기를 품고 있던 엄마 몸이 임신을 하기 이전의 몸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절대 이른 다이어트는 금물!
출산 후 3개월까지는 다이어트보다는 산후조리를 중점으로 산후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먹고 뒤돌아서면 배가 고파요. 모유수유가 칼로리 소모가 장난 아니거든요. 산후다이어트 황금기라고 불리는 시기가 있지만 그 시기를 놓쳐도 산후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그랬거든요. 둘째 출산 후 40개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산후다이어트 황금기는 훨씬 지났지만 성공했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산후다이어트 시기는 엄마가 다이어트 결심하고 굳게 마음먹은 시점이라고 봅니다.


2) 산후다이어트 뭐부터 시작해야?


사실 다들 다이어트 성공 공식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식단 하고 운동하라", "덜 먹고 많이 움직여라" 그렇지만, 출산을 한 엄마의 다이어트는 다릅니다. 핵심은 같으나 몸소 겪어보니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이 맞습니다.

산후 다이어트 첫걸음은 붓기제거입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붓기와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몸이 잘 부어요. 붓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붓기만 잡아도 다이어트 반은 성공이라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다.
제왕절개 붓기가 1년 정도 가지는 않잖아요? 필자는 붓기가 둘째 출산 후 아이가 돌 때까지 부었습니다. 붓기 방치하면 살이 된다는 말이 진짜였습니다.

3) 산후다이어트 붓기제거 방법

    ✔️따뜻한 물 2L 마시기 & 식단
    ✔️몸 순환 돕기
    ✔️질 좋은 수면
    ✔️가벼운 산책



비법이라기엔 너무 간단하죠? 위 방법 4가지를 최소 3개월만 하면 몸이 달라집니다. 아니, 한 달만 시작해 보세요. 몸이 이 4가지가 생활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게 다이어트의 첫 시작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만 잘 잡아도 붓기제거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 마시기&식단

미지근한 물이 아닌 조금 따뜻하다 싶은 온도의 물을 조금씩 수시로 마십니다. 꾸준히 물을 마신다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부기가 자연스럽게 빠진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단순히 물을 마신다고 해서 몸이 붓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는 대체로 음식을 짜게 먹고 물을 적게 마셔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거 기억합시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먼저 체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체온을 올린다는 건 건강의 근원이라죠? (체온조절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혈액순환 촉진과 면역력 높여줌)그리고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변활동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식단은 본인에게 맞는 식사 패턴을 찾아야 합니다. 간헐적 단식이라던지, 하루 한 끼는 클린식단을 한다던지, 키토식단을 한다던지 또는 설탕과 밀가루를  제한한다던지 등등 본인의 식습관을 객관적으로 보고 기준을 정해서 식단을 함께 병행하셔야 합니다.

-몸 순환 돕기

필자는 다른 부위보다 특히 다리 부종이 매우 심했습니다. 저녁에 다리를 눌러보면 피부색이 퍼뜩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다리 부종이 심했습니다. 다리가 부으니 당연히 다리가 무겁고 무거우니 덜 움직이게 되고 계속 악순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매일 마사지기로 다리와 허벅지를 풀어주고, 족욕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또, 집에서 육아할 때 압박스타킹 신고 생활했으며, 잘 때도 수면 압박스타킹 신고 잤습니다. 이런 순환을 돕기 위해 시작한 루틴들이 반복되더니 띵띵 부어있던 종아리와 허벅지가 말랑말랑해졌습니다. 거기에 힘을 얻어 순환에 도움 되는 영상을 보고 따라 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이 루틴을 하지 않아도 붓지 않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필자는 빈혈이 있어 반신욕을 할 때 늘 조심스럽지만, 빈혈이 없으신 분들은 족욕 대신 반신욕을 추천합니다.
산후 붓기는 땀이나 소변을 배출하면서 부기가 서서히 빠져나가거든요! 아참, 반신욕은 출산 후 3개월은 지나서 하셔야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질 좋은 수면

질 좋은 수면, 바로 "잠"입니다. 수면과 다이어트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괜히 자면서 살 뺀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거죠. 이는 호르몬 때문인데요. 수면시간이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의 분비가 줄고,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분비는 증가합니다.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10시 전에 자야 키도 크고 피부도 좋아진다."
"미인은 잠꾸러기"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성장 호르몬과 식욕 억제 호르몬들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수면이 분명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점, 꼭 명심하십시오!
출산 후에는 사실 엄마가 푹 자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아이의 잠자는 패턴을 가장 잘 아는 엄마가 그 시간을 이용해 수면의 질을 높이셔야 합니다.
한 달만 일찍 잔다면, 야식도 자연히 끊게 되고, 간헐적 단식도 자연스레 가능해지고, 뒷날 아침 일어날 때 가볍고 개운합니다. 마치 아침형 인간이 된 나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시작은 바로 "수면"입니다. 지금 당장 일찍 잠들기 실천해 보세요. 당장 일주일만 해보시면 알아요.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

러닝머신 타는 필자

다이어트 결심 후 필자는 두 아이 등원시키고 절대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아침에 등원 전쟁으로 쉬고 싶은 유혹과 밀린 집안일 그리고 살림을 핑계로 자꾸 운동은 뒷전이 될게 빤하니 아예 등원시킨 후 곧장 산책을 시작했어요. 처음 산책하기까지 필자도 꽤나 내적 갈등을 많이 하긴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무선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노래 들으며 무작정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어요. 이 산책을 계기로 현재 필자는 아침 러닝을 합니다. 암요, 서른일곱이면 유산소도 좋지만 근력운동을 해야 하죠. 그렇지만 저는 달리기를 하면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활력이 생기더라고요. 요즘 필자의 일상 중 빠지지 않는 일이 되었답니다. 매일 한 시간 걷기나 산책이 힘드실 수 있어요. 매일 30분씩 걷기를 보름만 성공한다면, 내가 뭔가 했다는 성취감, 변화된 체력에서 오는 자신감과 자존감, 스트레스 해소, 노화 예방, 노폐물 배출, 불면증 완화, 체력증진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공복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연소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네, 맞습니다.

이 방법으로 필자는 66kg에서 44kg까지 총 22kg를 감량한 찐후기입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필요 없습니다. 다른 비법 또한 없습니다. 꾸준히 매일매일 이 루틴을 실천하면 산후다이어트는 무조건 성공합니다.


다이어트 꿀팁

끝으로 필자처럼 입이 쉬지 않고 먹는 걸 달고 사는 분들을 위해 다이어트 꿀팁 하나 드리겠습니다.
필자는 대식가라 식사량도 많지만, 식후 배는 불러도 디저트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입도 개운하지 않기 때문에 디저트를 절대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럴 때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겁니다. 식후에 달달하고 단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는 보통 입안이 청결하지 않고 텁텁하면 자꾸 간식거리를 찾게 된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양치를 하면 입속을 개운하게 해 주어 불필요한 군것질을 줄일 수 있어 식욕이 억제될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필자는 외출 시 칫솔과 치약을 항상 챙겨 다닙니다.  설사 양치할 수 없는 상황을 위해 가글제품과 껌이나 무설탕 캔디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인바디 한 결과를 첨부합니다.
근력운동이 시급한 결과 내용이지만, 그래도 필요이상으로 체지방으로만 가득했던 저의 과거에서 현재까지 오기까지 필자가 방출했던 방법으로만 꾸준하게 묵묵히 걸어온 결과임을 증명하니 뿌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산후다이어트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긁지 않는 복권이다, 달라진 외모, 자존감 상승, 옷 살 때 사이즈 고민이 없다 등등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다양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산후다이어트를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육아가 즐겁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매일 해야 하는 육아와 살림이 너무 지겹고 힘들고 스트레스였어요. 하지만 다이어트 성공 후 아이들과의 바깥놀이가 즐거워요. 체력이 좋아졌고, 가벼워진 몸만큼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 줄 수 있답니다. 그러니 힘든 다이어트 계획 세우지 말고 필자처럼 꾸준히 매일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하십시오. 다이어트는 길게 하셔야 요요 없이 유지됩니다.


나의 겉모습이 아무리 못나 보이고 뚱뚱해 보여도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며 하는 말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언젠간 내 품에서 떠나 친구가 더 좋다고 할 때가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슬프지만,
그 순간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별님 달님보다
더 많이 사랑할 거야.
너의 모든 순간이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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