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이 주는 느낌은 강렬했다. 열정, 욕망, 인간을 나타내므로.
파랑이 주는 느낌은 신성시했다. 하늘, 이성을 나타내므로.
그 두 색을 섞어 만든 보라는 신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며, 몽환적이고 희귀하다 여겼으며, 보라색 꽃은 고귀함, 진실한 마음, 신비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어릴 적 부터 나는 포도를 참 좋아했다.
포도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보라색을 좋아하게 되었고, 포도송이를 감싸던 연둣빛 잎과 초록색마저 내 마음속 가장 다정한 색이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떤 색을 좋아하게 되는 일은 누군가를 오래 좋아하게 되는 일과 닮아 있다. 이유 없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스며드는 것.
스무 살이 된 봄도 그랬다.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세상이 달라질 것처럼 말했지만, 내게 스무 살은 생각보다 밋밋한 경계였다. 술을 마실 수 있고 담배를 살 수 있게 되었을 뿐, 나는 여전히 내가 어른이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누군가 갑자기 나를 어른처럼 대해주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심드렁한 봄이었다.
나는 이모가 많다.
엄마 형제자매가 다섯이었고, 삼촌은 막내였다. 그래서 나는 늘 많은 이모들과 삼촌, 그리고 사촌들 사이에서 자랐다. 첫 조카이자 첫 손녀였던 나는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중 유독 나를 특별히 따르던 사촌동생이 하나 있었다.
그 아이는 어릴 적부터 늘 내 곁을 졸졸 따라다녔다. 내가 가진 것을 따라 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했다. 한 번은 내 생일에 책을 선물했다. 그 아이는 문제집 산다고 거짓말해 용돈을 받아 서점에 갔다가, 이모부께 크게 혼났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끝까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아 더 맞았다고 했다. 문제집은 없었고,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으니까.
그 아이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그러나 그 용돈의 행방은 곧 이모에게 들통이 났다. 서점에서 책을 사고 이모 번호로 적립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날 더 맞았다고 했다. 책을 샀으면 책을 샀다고 대답하지 않고 맞기만 했냐고 말이다.... 책 좋아하는 내게 그 책 내용에 대해 물었고, 나는 동생이 생일 선물로 줬다고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 일 이후 친척들은 그 아이를 짓궂게 놀렸다.
“사촌누나 좋아하는 애.”
그 말은 어린 마음에 너무 무거웠는지, 그 아이는 한동안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명절에도 나를 피해 다녔다. 창피했겠지. 모두가 웃으며 던진 농담이, 누군가에겐 오래 남는 상처였다는 걸 그때는 잘 몰랐다.
고3 수능이 끝난 겨울, 나는 그 아이의 수학 과외를 맡게 되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아이는 어느새 내 키를 훌쩍 넘겨 있었다. 중학생이 된 그 아이는 예전보다 말이 적었고, 여전히 성실했다. 숙제도, 복습도 꼼꼼히 해두었다.
이모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하는 누나라 더 열심히 하나 보다.”
나는 괜히 그 말을 말리며, 이제 다 컸으니 그런 농담은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스무 살 봄, 외할머니 생신 여행이 있었다.
온 가족이 모여 펜션 하나를 통째로 빌렸고, 밤이 깊어질수록 어른들은 술에 취해 하나둘 잠들었다. 웃음소리와 술 냄새가 뒤섞인 밤이었다. 나는 늦게 샤워를 마치고 나왔지만, 이미 내가 누울 자리는 없었다.
결국 동생들이 자는 방으로 갔다.
그 아이가 눈을 뜨고 내게 말했다.
“누나, 여기서 자.”
조심스레 비켜준 자리 사이로 내가 눕자, 그 아이는 말없이 주변을 정리해 주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코 고는 소리, 뒤척이는 소리, 술 냄새 속에서 나는 뜬눈으로 새벽을 기다렸다.
그러다 내 허리 위로 툭, 팔 하나가 올라왔다.
잠결인 듯싶었다. 그 아이는 늘 나를 소중히 대해주었으니까. 분명히 알았다. 이건 잠결이라고...
하지만 곧 그 올려진 팔이 무게감이 줄어들었다. 깬 듯했다. 멈칫하며 조심스레 물러났고, 대신 작은 외투가 내 위에 덮였다.
그리고 다시,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기척.
그 밤의 공기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망설임, 숨소리.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있었다.
무게감이 없는 팔이 내 허리에 다시 올려졌다. 잠에 들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리고 또 행동이 멈췄고, 잠시 뒤덮어준 외투 속으로 손을 넣었다. 나는 잔뜩 긴장했다.
이 아이가 하려는 행동이 짐작이 갔으나 오해일지도 모르기에 나는 망설였다. 아빠는 이미 취하셔서 이성을 찾기 힘들 것이고, 이모부 또한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불 보듯 뻔한 상황이 일어나리라 생각했다. 물불 가리지 않는 아빠니까.. 그 아이의 따뜻한 손바닥이 잠옷 위에 내 허리에 올려졌고,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었다. 손바닥에서 땀이 나는 듯했지만 그 손은 오래 멈춰, 움직이지 않았다. 손이 조금씩 움직여 잠옷을 들추었다. 맨살에 그 아이 손이 닿았던 찰나, 누군가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손 씻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불을 끄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야!!"
"아 미안 못 봤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삼촌이었다. 볼일 보고 손을 안 씻고 나온 자는 다름 아닌 삼촌이었다. 삼촌은 이모를 밟은 듯했고, 사과를 했다. 다시금 조용해졌다. 뭔가 삼촌이 누군가를 찾는 듯 왔다 갔다 했고, 그게 나였던 것 같다. 거칠게 내 허리에 올려진 동생 손을 빼버렸다. 그리곤 동생과 나 사이에 기어이 비집고 들어왔다. 발로 사촌동생을 밀어버리고 그 사이를 말이다. 삼촌은 비좁은지 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순간 몹시 놀랐다. 내 허리에 걸친 외투도 자기 쪽으로 당겨서 나와 함께 나눠 덮고서 말이다. 지금 생각해도 진짜 못났다...
뒤에서 삼촌이 내쉬는 호흡에 머리카락 한가닥이 자꾸 목을 간지럽혔고, 나는 내 손을 베고 있던 손을 풀어 목을 간지렀다. 그 틈에 삼촌은 내 목으로 손을 뻗었고 나는 삼촌 팔을 베고 편히 잠들었다. 사촌동생보다는 삼촌이 내게 안전하다 생각 들었다. 손을 씻지 않고 나를 끌어안고 있는 것이 못내 찝찝했지만... 삼촌 품은 안전 했다. 언제나 내게 삼촌은 안전한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 길들여진 습관 같은 태도였다. 그러나 곧 있어 내 뒤에서 삼촌이 지르는 고함소리에 잠이 깨버렸다.
"악!!!!!!"
"그 손 안 치우나!!!!!!!!!!!"
아빠였다. 나를 끌어안고 자는 삼촌을 그렇게 세게 때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아 ㅜㅜ 매형 ㅜㅜㅜㅜㅜ"
삼촌은 우는 시늉을 했고, 나는 뒤를 돌아 삼촌을 봤다.
"손 씻고 와!!!!!! 더러워 진짜!!!"
"와.. 아침부터 정신을 차릴 새가 없다"
그렇게 아침을 웃으며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왜 더러워?"
삼촌은 대충 세수와 양치만 하고서 내 앞에 앉아 물었고, 나는 칫솔을 물고 대답했다.
"새벽에 소변보고 손 안 씻고 나왔잖아"
"니 안 잤나??"
삼촌의 한마디에 나는 사촌동생과 눈이 마주쳤다가 다시 빠르게 눈을 피했다.
"잤지. 잠결이라 잘 기억이 안나는 거 같기도 하고..."
"나 로션 좀..."
삼촌은 내게 얼굴을 내밀었고, 서른 살 먹은 삼촌 얼굴에 꼼꼼히 발라주었다. 그날 이후로 또 그 아이를 볼 수 없었다. 과외를 그만두었고, 다시 나를 피했으니까.
그 아이는 다시 내 곁에서 멀어졌다.
몇 년이 지나, 그 아이는 군인이 되었다.
입대를 앞두고 친척들은 다 모였고, 다시 만난 그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훌쩍 자란 어른의 모습이었다.
“휴가 나오면 누나랑 밥 먹자^^”
“진짜 연락해도 돼?”
그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1년쯤 뒤, 정말로 공중전화가 걸려왔다.
그 전화를 시작으로 편지를 이어갔다. 그리고 여름 어느 날, 휴가 때 만나기로 했다.
그때 나는 직장인이었고, 한참 맞선을 볼 때였다.
"누나"
"잘 지냈어??^^"
여전히 나를 누나라고 불렀다. 그 아이만 유독 누나라는 호칭으로 나를 불렀다. 다른 사촌 남동생들은 나를 이름으로 불렀기에 더욱 특별했다. 심지어 내 남동생까지도.. 가끔 내게 용돈을 받기 위해 누나라고 불렀지, 날 부르는 호칭에 '누나'는 없었다. 이상하게 이 동생은 나를 꼬박꼬박 누나라고 불러주었다.
햄버거를 먹고 싶다던 동생과 햄버거를 함께 먹고, 민간인들처럼 영화 보고 싶다는 말에 우리는 영화관에 갔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멈춰 섰다.
그 아이는 내가 겁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 잡아도 돼^^"
"응^^"
내게 손을 내밀었고, 나는 손가락 사이로 손깍지를 꼈다. 군인이라 그런지 손이 거칠었고, 그것이 나는 마음이 아팠다. 어릴 적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단단한 손을 가진 사람이 되어 있었기에.
"고마워^^"
평일 낮이라 상영하는 영화가 많지 않았고, 다음 영화 시간은 한참 후였다. 그나마 10여분 전에 시작한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 10분 정도 지났지만 그걸 보자고 했고, 그 아이도 그러하자고 했다. 이미 늦은 김에 콜라와 팝콘도 주문했다. 사람은 거의 없었고 영화관은 한적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자리를 정돈했다.
핸드크림을 꺼내 내 손에 듬뿍 짰다. 동생이랑 나눠 바르기 위해서.
"손 줘~"
"왜?"
"핸드크림 발라줄게^^"
"괜찮아. 누나 발라"
"어서~ 나 많이 짜서 미끌거려"
손가락 사이사이 꼼꼼히 핸크림을 발라주었다.
이미 시작한 영화는 "간신"이었다. 포스터상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야한 영화였다.
"누나.. 영화표 줘봐"
"아... 응"
".... 이거 19세 영환데? 야한 건가 봐"
"아... 넌 괜찮겠어?"
"나??? 왜???"
"야하니까"
"ㅋㅋㅋㅋ 나 말고 누나걱정이나 해"
"난.. 어른이야^^;;"
"알아 누나 어른인 거^^ 보다가 불편하면 말해. 나가자^^"
"응^^;;"
불편했다. 사촌 동생과 보기에는, 매우.
영화는 너무도 야했다.
처음이었다. 그렇게 야한 영화를 본 건...
나가자고 하기엔 야한 영화를 의식하는 듯했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엔 선정적인 영화였다.
"저렇게 다 벗고 찍어서.... 어떻게 시집을 가겠노...."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고, 동생은 조용히 웃었다.
"누나 사집이나 걱정해...^^"
"그자?? ㅋㅋ 누나 열심히 맞선 보고 있어^^"
"..... 시집 가게?"
"가야지. 이모부 이모가 누나 시집 못 갈까 봐 엄청 걱정하셔"
"좋아하는 사람 없어?"
"있겠니....???^^;;;"
"^^;;; 누나 에어컨 바람 괜찮아?"
"응, 괜찮아^^"
점점 더 영화는 노골적이고 야한 장면들이 난무했다.
뻘쭘하고 민망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건, 팝콘을 집어 먹으며 콜라를 홀짝일 수밖에.. 홀짝 거리며 마신 콜라는 한잔을 다 비워버렸다.
"화장실... 가고 싶어..ㅠㅠ"
"다녀와"
"같이 가줘야 해"
"아직 혼자 못가????? 누나 치료받는다 안 했어?"
"그렇긴 한데... 아직은 무리야.."
"..... 많이 급해?"
"응.."
"일어나"
걸으면 걸을수록.. 화장실에 다다를수록 소변은 급했다.
그 아이 옷을 잡아당겨, 여자 화장실에 데려갔지만, 사촌동생은 힘을 주고 끌려오지 않았다.
"누나.. 나 군복이야"
"아..."
"기다려"
사촌동생은 남자화장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고 조용히 속삭였다.
"누나 들어와. 아무도 없어"
나는 구두 소리가 들리지 않게 살금살금, 누구보다 잽싸게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문 안 잠그고 살짝 닫기만 할 거야. 뒤 돌아 있어...."
"...."
대답이 없었다. 급한 볼일을 끝내고 변기통 뚜껑을 닫았다. 그 짧은 시간에 엄청난 고민을 했다. 물을 내리기엔 무섭고, 내리지 않고 나가기엔 민망했다. 내가 누나였으니까.. 그렇다고 동생에게 대신 내려달라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아, 손 잡아줘"
대답 없이 손을 내밀었고, 나는 눈을 질끈 감고 물을 내린 후 빠르게 혼자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곧장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고 나왔다.
"미안...."
여전히 대답은 없었고, 그저 웃음을 참는 것처럼 보였다.
"누나, 영화 더 볼래???"
"아니^^;; 너무 야해"
"그렇지? 그럼 나가자^^"
"응^^"
빙수 가게를 갔다.
버스 시간은 아직 멀었고, 걷기엔 날씨가 더웠기에.
그날 본 영화는 민망할 만큼 야했고, 우리는 서로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썼다.
"누나는 아직 포도 좋아해?^^"
"응, 왜에?"
"누나 하면 포도랑 포도 냄새, 보라색이 생각나서"
"맞아. 나 포도 무진장 좋아해^^"
"포도는 좋겠다. 누나가 무진장 좋아해서^^ 누나가 써준 편지에도 포도 향이 나던데, 착각인가??"
"아니! 포도향이 나는 볼펜 썼어^^"
“누나, 누가 괴롭히면 나한테 말해. 내가 손봐줄게.”
“진짜?^^ 엄청 든든하네^^ 근데 너 군인이고 멀리 있는데 어떻게 손봐주려고??^^"
“탈영해서라도 갈게. 무조건 가”
우리는 웃었지만, 나는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다.
버스 시간이 되어 헤어질 때,
나는 괜히 울컥했다.
혼자 군대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서.
“왜 울라 그래.”
“그냥… 혼자 가는 게 안쓰러워서.”
그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나는 오래도록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포도를 좋아하던 어린 날처럼,
어떤 마음은 이름 붙이지 못한 채 오래 남는다.
보라색이 좋아진 이유를 설명할 수 없듯,
그 아이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 한편이 조용히 저린 이유도,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 뒤로, 편지는 주양장천 주고받았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계속되는 맞선과 업무양이 이유였다. 그리고 그 아이는 전역 후 외국으로 여행을 가버렸고, 또 멀어지게 되었다.

이제 곧 포도나무에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익어 단내 폴폴 나는 포도가 되는 계절이 올 테지. 그럴 때면 어김없이 그 아이가 떠오른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그 아이가 겨울에 잘 팔지 않는 비싼 포도를 검은 봉지에 넣고 내게 당당히 걸어오던 그날이 문득 생각난다. 그리고 문방구에서 종이비누 포도향을 샀다며 내게 선물을 주곤 했다. 그 아이는 보라색, 포도향, 포도 그림이 그려진 연필이며 학용품을 내게 건네곤 했다. 그 아이가 건넨 건 단순한 선물이 아니었다. 그가 줄 수 있는 최대치의 다정이었다. 그에게도 순수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
겁이 많고, 소심한 나는 불안과 강박이 심해지면 밖을 나갈 수 없을 만큼 불안에 갇혀 살았다. 그 덕에 그 아이를 만나러 나갈 수 없었고, 나는 치료를 받는 것에 몰두했다. 그렇게 서른 살을 6일 남겨놓고 부랴부랴 결혼하는 바람에, 그 아이와는 왕래가 끊겼다.
'감성 글쟁이 > 엽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엽편소설)#1-426 봄의 끝자락은 나를 기어이 데려왔다 (1) | 2026.04.19 |
|---|---|
| 엽편소설)#1-425 봄의 절정에서 겨울은 한 발자국 멀어졌네요 (2) | 2026.04.13 |
| 엽편소설)#2-65 다정한 침입자도 침입하였기에 유죄인거죠 (1) | 2026.04.09 |
| 엽편소설)#1-423 흔들릴수록 강해진다면서요...? (0) | 2026.04.08 |
| 엽편소설)#2-64 설레는 일이 무뎌졌으면 해요 (3) | 202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