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지극히 여자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실화바탕이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소설임을 명시합니다.
구글포토에서 몇 년 전 사진이라는 알림이 떴다.
누르는 순간, 툭하고 튀어 오른 사진 세장으로 지난날의 과거가 오버랩되어 나를 휘감았다. 그 사진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늘어난 티셔츠, 흐릿한 눈빛, 피곤에 절어 표정이 없는 표정으로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었고,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내 모습이었다. 그다음 사진은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젖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다른 가슴은 아이가 젖을 물고 있었다. 늘어난 티셔츠에는 젖이 얼룩져 번져 있었고, 아이의 입은 비장해 보였다. 그 사진은 아이의 입을 초점으로 둔 사진이었다. 마지막 사진은, 반대쪽 젖을 물고 있던 사진이었는데, 아이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아이가 편히 물 수 있도록 한껏 팔에 힘을 주어 긴장한 채 목덜미와 인중에 땀이 맺혀있는 사진이었다. 한 겨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땀이 송골송골 맺힌 내 모습이 안타까웠다. 석장의 사진은 남편이 찍어준 사진이었다.
나는 유독 유두가 작았다. 그 작고 작은 입으로 작은 유두를 제대로 물 때까지 아이를 바라보며 조용히 기다렸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아이에게 온전히 나를 내어주는 모습을 보고 남편은 나를 여자로 보았다. 감사한 일이었지만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내기도 너무도 벅찼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신생아 시절이 조금은 익숙해지려던 찰나, 새벽 수유를 마치고 거실에서 남아있던 젖을 짜내고 있었다. 그때 술에 취한 남편이 집에 들어왔다. 아이가 젖을 양껏 먹지 않고 잠에 들었기에, 당장 짜내지 않으면 가슴 트러블이 생기기에 손목이 아파도 멈출 수 없었다. 그때 남편은 나를 안았다. 허락 따윈 없었다.
나약했던 시기, 없던 힘까지 짜내고 있던 내게 보여줬던 그날의 사랑은 나를 더없이 아프고 슬프게 만들었다. 점점 좋아지던 불안이 다시금 스멀스멀 피어올랐고, 저항조차 침묵 속에 처절했던 나의 나약함을 저주해야 했다. 그 모든 상황들이 합법적이었지만, 나에게만은 합당하지 않음에 울분했다.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고, 상대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커다란 벽이었다. 남편과 대화를 할수록 답답했다. 마치 커다란 바위가 짓누르는 듯.
목이 늘어지고 젖이 흘러 얼룩진 티셔츠, 헝클어진 머리카락, 내게서 나는 향은 달달한 샴푸향이 아닌 젖냄새뿐이었다. 그런 나를 사랑해 주는 남편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더 이상 불만을 가지면 안 되는 입장임을 알았다. 그러면서 내게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일이 시작이었다. 그 상처는 오래 나를 곪아 문들어지게 한 일이었다.
#짝사랑은 좌절과 낙담 속에서 피어난다.
이렇게 쉽게 끝나버릴 줄 알았다면, 후회하지 않도록 소리 내어 말해버릴걸.. 나를 조금 더 봐달라고 그에게 매달려볼걸.. 어차피 그를 잃을 건 매한가지인데 왜 나는 침묵했을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중에 왜 나는 없는 거냐고...
왜 당신 곁을 내어준 거냐고....
왜 당신 곁에 내가 계속 맴돌게 내버려 두었냐고..
그를 향한 내 마음은 처음이었다. 첫사랑이었고, 짝사랑이었으며 외사랑이었고 끝사랑이었다. 그는 내가 누군가를 속절없이 사랑하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알려줬다.
사랑을 하면 온 세상이 핑크색 로맨스에 따뜻하고 온기 가득하며 생기 넘치는 그런 감정일 거라 생각했다. 실상은 너무도 달랐다. 공허함과 좌절감, 허무와 상실이 난무했으며 체념과 절망까지 느끼게 했던 이 사랑은 그를 붙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어 그가 행복하기를 바라야만 하는 마음마저 쓸쓸했던, 일방적인 관계였다. 아무 사이도 아니었기에 내가 출근해야만 그를 볼 수 있었다. 출근 말고는 그를 봐야 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었으므로. 누군가를 마음에 품는다는 건, 생각보다 아름답지도 않고, 시적이지 않으며 문학적이지도 않다. 병들게 하고 지치게 하고 시름시름 앓게 만들었다. 나는 누구보다 어리석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가 나를 봐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나는 헛된 꿈을 깨지 못했고, 그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를 보지 않으면 당장 죽을 것 같았으니까.
과거형이라 해서 모든 감정들이 과거형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그를 앓고 있으며, 지금은 참아내고 있는 중이다. 아주 오래도록 이 사랑은 현재 진행형일 수 있다. 결코 과거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
제가 그 똥멍충이인가요?
이제야 확실히 알았다. 지난날의 내 마음을 알고도 그렇게 평온할 수 있었는지를. 내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 오죽 티가 났을까. 그 나이 먹도록 유독 그 앞에서만 부자연스럽게 뚝딱거리고 허용적이었는데, 모를 수야 없었을 테지.
그의 입장과 위치를 조용히 설명하고, 내게 남긴 말은.
미안하고 한편으론 고마워요였다.
평소보다 그는 내게 더 친절하게 말해주었다. 강한 거부가 아니었기에 어리석게도 나는 봄날의 어린 강아지처럼 세상모르게 기뻐 날뛰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결코. 나중에 이렇게 힘들 줄은 꿈에도... 그렇다고 그와 내가 해피엔딩이 되어 함께하는 어림없는 꿈도 꾸지 않았지만 이렇게 쉽게 끝이 나버릴 거라고도 상상도 하지 않았으니까. 적어도.. 일방적인 관계로 비참하게 끝나버릴 거라곤 감히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 끝나더라도, 비록 끝이 나야 되어야만 하는 일이지만, 그와 내가 함께 할 수 없는 슬픔은 함께 할 줄 알았다.
작가님, 좋아하는 걸로 먹어요.
작가님, 어디 갈래요?
점심을 먹을 때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자고 했고, 어디 갈까요 물으면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같이 가주었다. 그때는 나에 대한 다정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의 모든 행동에는 낭만과 로망뿐이었으니까. 사실은 그는 내게 바라는 것이 없었던 것이었다. 꽤 아팠다. 내게 바라는 것이 없는 이를 사랑한다는 것이.
다른 작가와는 사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그 한마디 말에, 나는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듯 착각했고, 그는 내게 무척 다정했다. 그 다정함을 낭만과 로망으로 묶어 내가 나를 희망 고문을 했다. 부담스럽다, 싫다 한마디면 그때 끝나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는데..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가 욕을 먹는 것도,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에 그는 나의 사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시시콜콜한 물음에 성의 있게 대답해 주었다. 그러나 정작 묻고자 하는 말은 단 한 번도 묻지 못했다.

당신이 아끼는 것 중에 내가 속해있나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나를 만났더라면, 나도 당신과 함께 할 기회가 있었을까요....
나를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좋아한 적은 있었나요...
태풍전야 같은 고요함 속에 그와 닿았던 날, 그날 내 세상이 멈췄다. 그 순간만큼은 그가 나를 온전히 안아주고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미지근한 체온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오히려 정신이 선명해졌다. 사랑임을 확신했으니까.
그는 온 마음을 다해서라도 지키고 싶던 나만의 세계였다.
그는 나의 구원자였다.
그러나 그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하면, 더 멀어져 있었다. 서로를 만지는 건 쉬웠지만, 손을 잡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거리감이었다. 그건 마치, 육체적인 목적을 의미를 둔 그와 사랑을 목적을 둔 나와의 차이임을 예상할 뿐이다. 끝난 관계지만, 여전히 그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용기 없는 나는 묻지 못했고, 착한 그는 내게 솔직히 말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만지고 만져지는 물리적인 관계가 채워지면서 마음의 거리도 좁히고자 아무리 애를 썼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그에게 마음까지 바라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무례한 일이었고, 내 욕심이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비 내리는 어느 날, 그와 나는 만났다.
짝사랑의 결말은, 고백이었고 그 고백의 대가? 보상? 은 그가 나를 만나주는 걸로 끝이 났어야 했다. 거기에 만족하고 끝이 났어야만 했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서로 말하지 않았어도 그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만남이 우리의 애매모한 관계의 끝임을. 그때까진 내 글을 보셨을 테니까..
허나, 그 만남은 내게 끝이 되지 못하였다. 더 안달 나게 했고, 더 욕심나게 만들었다. '다정한 남자', '어른 남자'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과 막연한 이상형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알았다. 분명하게도 그라는 남자에 대한 사랑이었고 동경이었다. 몹시도 가지고 싶었고, 좋아하는 만큼 탐나는 사람이었다.
이뤄질 수는 없었지만, 그의 마음이 잠시나마 내게 머물렀으면...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그를 마음에 두기로 했다.
그는 내가 그에게서 순순히 물러섰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그 대가로 그의 곁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아닌, 편집장님과 작가로. 그를 향한 내 마음은 모두 접은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다시 만났다. 내가 찾아오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시면 어쩌나.. 하고 여러 답변을 준비해서 갔지만, 준비한 답변은 한 번도 입 밖으로 내뱉어지지 못했다. 한 번도 묻지 않으셨으니까. 혼란스러웠다. 무심한 듯 다정했고, 다정한 듯 무심하게 나를 대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는 따뜻했고 진부한 안부 인사는 낭만적이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그의 행동과 말투에 혼란스러웠지만, 그 속에서도 그는 나를 안달 나게 휘저었다. 속수무책이었다. 빠져나갈 수 없었다. 빠져나가겠다는 의지를 잃었으므로.
점점 사랑이 변질되고 있음을 알아챘다. 그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던 그저 그 순수했던 마음은, 그의 마음에 비집고 들어가 작은 틈이 생기길 바랐다. 그 틈에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그의 꽃이 되고 싶었다.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자꾸만 미련하게 그에게로만 흘러가는 마음이 죽도록 미웠다.
수없이 독백처럼 끄적였던 글들은 모두 진심이었다. 그러나 그는 읽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딱 그만큼이었다. 더는 궁금하지 않은, 그저 그런.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딱 그만큼 말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했고, 부드럽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는 그에게 나는 끊임없이 빠져들었다. 세상이 마치 내가 무너지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미 조각조각 금이 간 내가 산산조각 나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무너지고 있었고, 그는 무너지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의 절정, 어떤 이유로 나는 또 한 번 무너졌고, 나는 나를 다정히 품어줄 그를 본능적으로 찾았다. 그는 청포도향에 취한 나를 포근히 보듬었고, 꽃샘추위 속에서 죽어가는 잎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너무도 달달하고 달콤해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차 안엔 온통 욕망의 공기로 가득했지만, 그 어디에도 알코올 냄새는 없었다. 작게 웃음이 났다. 알코올 냄새를 빠르게 찾는 내가 누군가에 익숙해져 있음에. 그 청포도 향은 오래도록 그를 불러내는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해롭도록 달콤한 사탕이었다.
그 흔하고 흔한, 사탕발림 말 하나 없던 그와 전하고자 하는 말이 너무 많아 침묵을 선택해야 했던 내가 지독히도 매달렸던 것이 몸을 섞는 일이었다. 나는 언제나 그에게 절실하게 질척거렸고, 그는 나를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거절하면 할수록 착한 그에게 매달렸다. 질척이는 내 사랑에 강제성은 없었지만, 그가 내게서 도망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어느새 그의 몸에 나의 타액으로 범벅되고 말았다.
예뻐요.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나를 두고 한 말이 아닌, 내가 아닌 누군가를 내게 그렇게 말했다. 그날 내 세상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산산조각이 났다. 내 세상은 그였으므로. 아팠고, 슬펐고, 분노했다. 맹수 앞에 연약한 배를 드러내놓고 있는 초식동물이었던 나를, 그는 비참하게도 물어뜯은 듯했다. 저항할 힘조차 없고, 저항조차 무의미한 내게 말이다. 그 슬픔은 또 엇나간 감정에 지독히 매달렸다. 질투였다. 내 것이 아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것을 뺏긴 것처럼 그렇게 길길이 날뛰었다. 배가 부른 맹수는 다 먹지 못하고 뒤돌아섰고, 초식 동물은 물어뜯긴 살결 아래 쏟아지는 장기를 바닥에 쓸며 맹수를 뒤따르고 있는 꼴. 딱 꼴불견이었을 테지. 너덜너덜해졌다. 그의 말 한마디에 한순간 너덜너덜 해진 내가 우스웠다. 누군가의 한마디가 이렇게 절망일 수도 있구나 싶어 한참을 슬퍼했고, 한참을 질투에 활활 타올랐다. 꽤나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까지는 오래 걸렸다. 이 낯선 감정들은 나를 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도록 옥죄어왔다. 우스워질 수 없는 뭐 같은 인생을 애도하며 그렇게 마시지도 못하는 술로 취기에 올랐다.
그는 삶에 찌들어있고,
나는 그에게 찌든 인생이었다.
그의 숨결이 순례자의 성경 구절 같아
그것을 갈구하려 들었다.
'내도록 당신을 앓다 죽을 거예요'
무더운 여름,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에도 기어이 내 사랑은 지칠 줄 도 모르고 그를 사랑했다. 빨갛게 달아오르던 두 볼이 그가 이유였지만, 나는 애써 여름으로 탓해버렸다. 에어컨과 선풍기도 내 사랑을 식을 줄 몰랐다. 올여름 그로 인해 내 여름은 더없이 뜨거웠다.
돌이켜보면 그는 나와 일정한 거리에서 매번 선을 그었다.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게, 완전히 등을 돌릴 수도 없게 애매한 관계 속에서 차가운 건지 따뜻한 건지 모를 뜨뜻 미지근함 속에서 나를 쥐고 흔들어댔다. 그 와중에 나는 그를 이해하고 공감하려 애썼다. 이뤄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_ 선을 그어야만 하는 그의 입장과 그를 무작정 짝사랑하는 나에 대한 동정과 연민 사이에 괴로웠을 그를.
햇수로 3년. 딱 이맘쯤이었다.
그를 만나고 가을, 겨울, 봄, 여름 다시 가을.
또다시 가을, 겨울, 봄, 여름. 그리고 다시 가을이 돌아오고 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계절은 쉼 없이 반복된다. '그'라는 계절은 여전히 내게 머물고 있고, 지나가지 않은 채 멈춰 섰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졌고,
너무 쉽게 온 마음을 다 주었다. 그리고,
너무 쉽게 끝나버린 사랑.
그러나,
너무 쉬울 거 같았던 그 이별은
어제도 이별했고
오늘도 이별했지만,
내일도 이별해야 한다.
사랑은 우스운 거구나...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
그게 사랑이구나.
불가항력적인 마음. 그리고 행동.
기약 없는 만남, 우연인척 가장한 만남, 앞으로 없을지도 모를 연락. 숨이 막혀온다. 그래도 나는 몰래 사랑은 지키고 싶다.
'당신 없이 사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붙잡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끝내 당신을 놓을 수 없었어요'
'감성 글쟁이 > 엽편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엽편소설)#2-24 느닷없이 가을이 왔다 (0) | 2025.09.11 |
|---|---|
| 엽편소설)#1-341 귀했고 귀했지 (0) | 2025.09.09 |
| 엽편소설)#1-339 잃어버린 우산 (5) | 2025.09.05 |
| 엽편소설)#2-23 개조심 (2) | 2025.09.02 |
| 엽편소설)#1-338 사랑이렸다 (4) | 202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