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움엔 답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상대가 귀엽게 보이기 시작하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고, 헤어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한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귀엽다'는 예쁘고 곱거나 또는 애교가 있어서 사랑스럽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어른 남자는 어디 하나 해당사항이 없다. 반백살을 살고 있는 남자가 예쁘거나 고울 리가 있는가. 뭐 관리를 해야 하는 연예인이나 테레비에 나오는 사람이면 모를까. 그는 그냥 일반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애교가 있나? 아직 거기까지 알지 못했지만, 왠지 애교도 없을 거 같다. 그럼 어른 남자는 귀엽다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는 귀엽다. 내 눈엔 말이다. 정확하게는 귀여운 게 아니라, 귀여워 '보인다'라는 게 문제다. 남들 눈에도 귀여운 대상을 귀여워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나보다 나이도 많고, 반백살 가까이 산 어른 남자를 나는 귀엽다고 느끼는 거다. 왜 그럴까.
빤하지만 그 정답은 사랑이다.
상대를 귀엽게 느끼는 마음에는 사랑과 용서가 담겨 있다.
무얼 해도 이해되는, 내가 받아들이는 마음이 있다는 의미이다. 눈꼬리 늘어뜨리고 웃을 때 만들어지는 눈가 주름, 말랑말랑한 뱃살, 주름 잡힌 손등, 노화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 곱슬인지 파마인지 뒤통수 볼 때마다 삐쭉 웨이브가 한가닥만 유독 이상한 그 머리털까지 귀엽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른 남자가 어떤 짓을 하건, 내가 받아들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툭 까놓고 주름과 뱃살, 머리털이 귀여워 보이긴 쉽지 않으니까. 그래서 귀여움엔 답이 없다는 거다. 전부 용서가 되니까.
여기서 포인트는 애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은 사랑이다. 헤~ 난 그가 너무 좋다^^

꺅!!!! 비다.
이번주 또 비가 온다❤️
완전 좋아.
진짜 좋아.
너무 좋아.
짱짱 좋아.
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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