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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나들이 여행

거제 더샵키즈&풀빌라펜션 아이들과 오션뷰스파 내돈내산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거제 더샵키즈&풀빌라펜션에 다녀왔습니다. 둘째 출산 후 첫 가족여행이라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오늘은 1박2일 동안 머물렀던 내돈내산 펜션 후기를 솔직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샵키즈는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곳에 있는 펜션입니다. 그리고 펜션 바로 앞에는 둥근 몽돌들이 펼쳐진 잔잔한 두모몽돌 해변이 있습니다. 이 해변이 아는 사람만 안다는 거제 일출 명소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커플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를 위한 곳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그 중에서 저희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깝기도 하고 또 시국이 시국인 만큼 방역숙소, 비대면 체크인에 끌렸고, 오션뷰를 볼 수 있다는 점과 마지막으로 가성비로 이 곳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예약당시 후기가 많이 없어서 고민 했었는데 좋은 추억 만들기엔 부족함 없었습니다.


슬기로운 펜션 생활

이 펜션은 행복동, 추억동, 여행동 총 3동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키즈놀이터가 있는 여행동을 선택했고, 아이가 어리다보니 수영장 대신 스파가 있는 여행동 402호로 예약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넓은 주차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면 짐도 많고,카시트에 타고 있는 아이도 내려야 하는데 주차공간이 협소하면 불편함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넓으니 너무 편하고 좋은거 있죠? 뿐만 아니라 외관과 엘리베이터도 깨끗합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좁아 짐이 많은 경우 한번 왔다갔다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입실시간 15:00 퇴실시간 11:00
2인 기준 최대 4인(인원 추가시 비용 결제)

<기준인원 초과금액>
성인(8세이상) 2만원
아동(24개월 이상~7세) 1만원
유아(0세~24개월 미만 1명까지 무료, 2명부터는 아동요금 적용) 1만원

입실 하루 전, 비대면입실을 위해 추가사항 문자가 옵니다. 추가 인원 수와 자이글 또는 전기 그릴 대여 그리고 수영장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추가결제를 합니다. (4세, 8개월 아이라 1만원 추가비용 계좌로 이체 함. 아아들이 어려 전기그릴과 자이글은 패스)
입실 당일 문자로 비밀번호 함께 입실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아담하면서 포근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바로 부엌이 먼저 보이는데요. 식탁,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밥솥, 정수기, 취사도구가 있습니다. 정수기가 있어 여러모로 좋았어요. 취사도구에는 냄비, 도마, 수저, 포크, 주걱, 그릇, 접시, 윅, 국자, 집게, 가위, 행주, 수세미 등 기본적인 주방용품은 다 갖추어져있습니다.

부엌에서 찍은 내부 사진입니다. 키즈놀이터와 화장실, 침대 그리고 하이라이트 야외 테라스 욕조와 오션뷰가 보입니다. 사실 평수는 15평 밖에 되지 않은 작은 펜션이지만 좁아서 불편하거나 갑갑하진 않았어요. 아마 제 생각에는 통창으로 오션뷰가 보여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아들이 들어서자마자 좋다고 소리지기를 무한 반복하며 키즈시설을 즐겼습니다. 놀이시설은 트램폴린과 미끄럼틀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같은거 들고와서 놀아도 좋을 거 같아요. 키즈놀이터 위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데 굉장히 빵빵합니다. 난방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따뜻했어요. 그래서 입실하고 키즈놀이터에서 뛰어놀고 해서 잠시 켰는데 시원하더라구요. 사진을 보시면 TV가 키즈시설에 설치 되어있습니다. 이말인 즉슨,

키즈놀이시설 바로 앞에 침대가 있다는거죠.
침대에 쉬면서 노는 아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천방지축이라 늘 보고 있어야하는데 이런 소소한 배려가 좋더라구요. 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키즈시설 주위에 매트가 깔려 있어 부모 입장에서는 더 좋았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도 너무 푹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이었구요 조명과 커튼만 봐도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듯 했습니다. 인원 수에 맞게 아이 이불과 베개도 구비 되어있었고, 침대 바로 옆에는 큰 창문이 있어 누워서 오션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운치있고 굉장히 낭만적이었어요.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와 함께 바다 바람이 불어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른 저녁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바다와 내리를 비를 가만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답니다.

첫째 아이가 화장실 변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외출 시 늘 화장실 청결도를 중요시 여기는데 깔끔하고 밝은 색상의 타일만큼 깨끗했습니다. 단, 휴지통이 없어 조금 불편했습니다. 어른들은 휴지를 사용하지만 아이는 물티슈를 사용하는데 휴지통이 거실에 있어서 조금 불편했씁니다. 욕실용품으로는 바디워시와 샴푸 그리고 비누만 있답니다. 개인용품은 챙겨와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세면대는 욕실과 화장실 앞에 있습니다.
큰 거울도 앞에 있다는 점이 꽤나 마음에 들었어요. 여행오면 추억하기 위해 사진 많이들 찍잖아요. 그런 점에서 거울이 화장실 안보다는 밖에 있는 편이 덜 번거롭고 좋더라구요. 요즘 갬성과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오션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스파 욕조입니다. 이게 이 펜션의 화룡점정!
간단하게 욕조를 청소한 다음, 따뜻한 물을 받고 온 가족이 들어가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따뜻한 물에 몸은 담겨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바다도 보고, 파도 소리도 듣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파욕조 옆에는 식탁과 의자 그리고 아기식탁의자가 있습니다. 조금 쌀쌀한 날씨 탓에 물놀이 후 아이들과 야외 식탁에서 밥 먹기에는 무리인 듯 하여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재우고 오션뷰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 굉장히 좋았겠지만 물놀이 후 아이들 재우다가 같이 잠들었습니다.

4세 아이는 트램폴린과 미끄럼틀을 거침없이 무한으로 놀았구요. 8개월 아이는 트램폴린으로도 아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스펀지 같은 걸로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었구요. 낡은 부분은 있었지만 위험하거나 파손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도 지겹지도 않은지 열심히 뛰어 놀았어요. 바다 앞이고 통창으로 되어있어 밤에 잘 때 추울까봐 걱정했었는데 난방 하나는 한겨울에도 끄떡 없겠어요. 오히려 문을 조금 열어두고 잤답니다. 그리고 가을이라 벌레와 모기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대부분 키즈펜션들은 가격이 사악하지만, 더샵키즈&풀빌라펜션은 가성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크진 않지만 아이들과 하루 머물기엔 충분합니다. 또 이 곳에 입실하고 퇴실까지 아무도 마주치지 않아 지금 시국에 맞게 프라이빗하고 언택트하게 즐기기엔 안성맞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