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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나들이 여행

사천 청룡사 겹벚꽃 개화상황(2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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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가볍게 살랑 거려 봄이구나 하면
벌써 더운 바람이 들이밀고 있습니다.
여리고 여린 봄은 그렇게 서둘러 가고 있습니다.
자꾸 뒤돌아서게 아쉬움이 많은 봄은
그리하여 덧없이 찬란한가 봅니다.

안녕하세요. 덧없이 찬란한 봄의 중심에 있는 감성주부입니다.  벚꽃을 떨어뜨리고 초록 영롱한 새싹들을 틔우느라 애쓰는 벚나무들이 기특해지는 시점입니다. 벚꽃이 지면 철쭉과 장미, 튤립, 유채 등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나 생기를 이어가는데요. 오늘은 너무나 예쁜 겹벚꽃 명소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먼저,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이죠? 현재 사천 청룡사 겹벚꽃 개화상황입니다.



위 사진은 어제 사진이고요, 메인 사진은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 속 장소가 그 유명한 '극락의 계단'으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며 주말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찍을 수 있는 곳이입니다. 아직은 꽃샘추위로 몽우리가 덜 핀 곳이 많았어요. 4월 15일 기준 사천 청룡사 겹벚나무는 오동통해진 꽃봉오리에서 꽃잎이 터지기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양지바른 곳 일부에는 나무들이 개화가 더 빨라 겹벚꽃을 흐드러지게 늘어뜨리고 있었어요.


25년4월 15일 사진


2025 사천 방문의 해 기념 제4회 사천 겹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은 4월 11일부터 20일까지입니다.



사천 청룡사


🌸경남 사천시 와룡길 373 청룡사
🌸입장료 무료
🌸주차장 있음
🌸화장실 있음


사천 청룡사는 와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40년 전 장룡스님이 직접 세운 사찰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아미타 극락세계를 나타내 보이고픈 마음으로 손수 겹벚꽃 나무를 심으셨다고 합니다. 청룡사 안에는 아주 큰 벚나무가 한그루가 있는데요, 정말 직접 보면 굉장히 커요. 벚꽃이 만개할 때도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겹벚꽃에 밀리기에는 너무나 웅장하고 큰 벚꽃이 아름답거든요..


어제 찍은 큰 벚나무는 다 떨어지고 초록빛 새싹을 틔우고 있었어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해도, 그 꽃잎이 다 떨어져 새싹을 틔워도 이 큰 벚나무가 주는 풍광은 굉장합니다.


이렇게 양지바른 곳에는 도톰한 겹벚꽃들이 분홍색을 밝히며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이 겹벚꽃은 사찰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아니, 진즉에 꽃 보러 간다고 귀띔해주었으면 옷이라도 예쁘게 입고 올걸, 화장이라도 하고 올걸 그랬어요.. 아이들 등교, 등원시키고 바로 출발해서 왔어요. 겹벚꽃이 만개할 때는 평일 오전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많이 개화하진 않았지만, 높은 겹벚꽃 사이 길을 걷는 데 너무 행복했어요. 틈틈이 돌탑을 쌓은 모습도 그 마저도 예뻐 보였어요.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늘 고민만 하다가 이번엔 맨둥맨둥한 돌 하나 가장 높은 곳에 올려두고 두 손 모아 원하는 바를 소원했어요.



자연이 주는 풍광은 언제나 큰 감동을 줍니다. 돌탑에 돌 하나 올려두고 세상을 다 가진 듯했어요^^ 이뤄지진 않을 소망이 이미 이뤄진 듯했거든요.



오전이라 좀 쌀쌀하긴 했지만, 와룡산의 기세 당당 품위도 볼 수 있었어요. 하늘은 더없이 맑고 깨끗하며, 나무들은 푸름을 밝히고 있는 모습에 오랫동안 걸음을 멈추곤 했어요.



남편은 이날 찍은 사진 중에 위에 엉거주춤한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마지막 영상으로 양지바른 곳에 있는 겹벚꽃과 그렇지 않은 겹벚꽃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 보여드리겠습니다.
흐드러지게 예쁜 꽃 보러 놀러 가세요!!!! 당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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