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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맛집

거제맛집추천 아이와 갈만한 식당 순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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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정도를 지나 추운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능적으로 춥다고 느낄 때 바로 떠오르는 것이 온몸을 녹여줄 따뜻한 국물! 오늘은 거제도 여행에서 방문했던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떠난 키즈펜션에서 고기구워먹기엔 번거럽고 아이가 어려 여러모로 불편할거 같아 외식을 선택했습니다.  폭풍 검색해서 찾은 곳이 바로 근처 맛집 순봉가. 우리가 갔던 날이 비가 오고나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터라 따끈따끈한 국물이 생각이 나서 선택한 메뉴가 국밥이었지요.

도로변에 식당이 있지 않지만, 아주 큰 입간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어 초행길에도 지나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어둑한 저녁시간에 와서 그런지 내심 이렇게 한적한 곳에 있으면 장사가 잘 되려나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식사전에는 말이죠. 식사 후 생각은 달라졌어요. 맛있는 한끼의 퀄리티를 위해서라면 한적한 곳도 당연히 찾아와서 먹을 수 있다로 말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이트톤 건물에 상호만 적혀 있어 외관만 봐도 내부가 얼마나 깨끗한지 보이는 듯 합니다. 맛으로 승부보겠다고 외관을 방치 아닌 방치를 하는 몇몇 식당을 가본터라 이 곳은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기네요. 

순봉가는 한우식육식당입니다. 먼저 거제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소문난 맛집이라고 합니다. 거제맛집으로 검색하면 쉽게 보이는 상호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국밥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휴무일 :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토,일 정상 영업)

영업시간 : 10 : 00 ~ 21 : 00 

브레이크타임 : 15 : 00 ~ 17: 00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식당에서 포장과 배달은 필수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외식문화입니다. 이 곳 역시 배달과 전 메뉴포장가능하며 국밥과 갈비탕 포장시엔 1천원 저렴하답니다.

메뉴를 정하고 온 상태라 한우갈비탕과 한우국밥을 바로 주문했습니다.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저희도 전화 후 자리 잡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식당 내부가 밝은건 정말 플러스 요인입니다. 카페 분위기, 갬성도 좋지만 깔끔하고 환한 불빛이 있어 전 좋았습니다. 아마 아이를 키우다보니 더 그런걸 따지게 되나봐요. 제 아이 입으로 들어갈 음식을 잘 볼 수 있으니깐요.

내부에는 입식과 좌식 둘다 가능해서 편하게 식사 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돌 전 아이가 있어 힙시트로 업고 먹어야하므로 좌식으로 픽! 

그리고 매장안에는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서 이동할 때 손님과 동선이 겹칠일이 없어 요즘 외식문화에 알맞은 곳이라 생각들었습니다. 한우식육식당답게 모든 메뉴는 주재료가 한우입니다. 그런면에서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온 사진입니다.

밑반찬으로 아삭한 식감을 주는 콩나물과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된 깍두기, 그리고 색이 고운 김치. 정갈하게 놓인 고추와 쌈장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네요. 갈비탕에 있는 고기 찍을 소스까지! 세팅됩니다.

굳이 요청을 하지 않아도 아이와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릇과 어린이 숟가락과 포크 그리고 국자와 가위까지 주시는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맛을 알기에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맑은 국물과 호로록 당면, 거기다 갈비탕의 주인공 부드러운 고기가 한가득. 진짜 국물이 깊고 맛있어요. 사실 갈비탕이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는데 여긴 진짜 진국입니다. 대추의 붉은 색감까지 포인트가 더해 더욱 맛스럽게 사진이 나왔네요. 계속 먹다보면 파도 씹히는데 싱싱한 파를 넣어서 그런지 파향과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특히나 4살 첫째 아이도 연신 맛있다며 "엄마 나 다 먹었어" 하며 아기새처럼 받아먹느라 준다고 바빴습니다. 역시나 맛있는건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똑같나봅니다. 밥한공기 더 추가해서 먹었으니 말이죠.

남편이 시킨 한우국밥입니다.

색감이 굉장히 진하고 얼큰해보여 자칫 우거지나 김치찌개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칼칼한 맛이 먼저 들지만 역시 진한 한우고기의 톡톡한 맛과 배추의 단맛 그리고 여러야채와 어울어져 국밥이라기보단 몸보신 느낌이었습니다. 고기 양도 많고 보들보들해서 후후 불면서 끈임없임 먹게 되더라구요. 맛보기용으로 한입 먹다가 다 먹을뻔 ,,,, 맵기는 조금 맵지만 간도 세지않고 뭔가 해장하는 기분이랄까요 

다 먹고 나서 알았습니다. 현지인들이 인정한 맛집이 진짜라는 사실을요. 거제에 많은 맛집이 있지만 지금처럼 쌀쌀하고 추운 날 뜨끈뜨끈한 뚝배기에 얼큰하고 깊은 맛을 찾는다면 먹어보고 후회하진 않을 맛입니다.

다시 거제 여행을 가게 되면 순봉가는 믿고 가는 식당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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