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편소설)#1-317 남겨진 이야기
#사랑일까, 사랑이 아닐까한참을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랑이었어요. 숨 좀 돌리려고요.. 전력질주한 덕에 에너지를 다 써버렸어요.몸에 힘을 빼고, 다정한 당신을 조용히 떠올려봤어요. 그리곤 남겨진 나도 당신 옆에 세웠죠. 곱씹어보아도, 당신과 나 그렇게 나쁜 그림은 아닌 거 같은데,, 썩 어울리지 않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우리는 왜 사랑이 되지 못했을까요. 반쪽이긴 하지만, 쌍방 하는 몫_ 그 이상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함께 하지 못할까요. 몇 번이나 손끝에서 휴대전화를 쥐었다 내렸다 했는지 몰라요. 당신을 보러 가겠다고 말이에요. 망설임은 점점 길어지고, 그리움은 그 틈엔가 더 깊어졌어요. 내가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당신이 나를 지겨워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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