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평화 이너피스, 엄마도 가끔은 아프다.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딸, 며느리, 친구, 선후배. 일당백을 소화하려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할수록 사라지는 나. 버겁다. 요즘 너무 힘들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지, 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나는 진짜 행복한지 수 없이 나에게 질문했다. 돌아오는 대답은 쳇바퀴 돌 듯 항상 물음표. 늘 제자리걸음이었다. "불성실한 사람과 잘하려는 사람은 중간이 없다."라는 말을 책에서 본 건지, 어디서 들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 말이 너무 와닿는다. 나는 분명 잘하려는 사람 쪽이니까. 완벽한 아내, 다정한 엄마, 야무진 며느리, 자랑스러운 딸, 내가 하는 모든 일까지 완벽하게 잘 해내고 싶은, 인정 욕구까지 강한 나. 자꾸 입으로는 '힘들다 죽겠다' 말하면서도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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