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쓰는 아기를 위한 필수 육아템, 와이엠마마 코로나 아기띠커버

태어나자마자 마스크없이 외출이 불가능한 시대를 맞이하는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현실입니다. 사실 어른들도 마스크 착용하면 갑갑하고 불편하기 마련인데 어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저의 첫째 아이는 외출시 신발장에서 입을 막고 마스크 안썼다며 먼저 찾는 모습을 보면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론 적응 잘하는 아이가 너무 기특합니다. 저의 둘째는 생후 9개월입니다. 구강기라 마스크 씌우면 물고 혀로 핥고 빨아먹느라 마스크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아직은 씌우지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마스크와 친해지는 연습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하므로 ...

질병관리청 영유아 마스크 착용 안내에 관한 내용을 아시나요? 24개월 미만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가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호흡 곤란 시 스스로 마스크를 벗지 못할 위험이 있어 마스크 의무착용 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둘째 출산 후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했지만 꼭 필요한 예방접종 갈 때는 신생아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고 속상했습니다. 그러다 검색을 하게 되었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제품을 찾았습니다. 이름하여 코로나아기띠커버라는 요즘 시국에 꼭 필요한 육아필수템입니다. 오늘은 4개월째 사용중인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먼저, 저의 구매시기가 8월 무더운 여름이라 여름용 아기띠커버를 주문했습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와이엠마마 여름용 아기띠커버, 로벨리아 아이보리 앞보기 겸용입니다.
이 제품이 가장 좋은건 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덜 미안해져서 좋습니다. 외출 시 신생아인 둘째만 마스크를 씌우지 않아 늘 죄스럽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요 아이가 그런 저에게 효자노릇 톡톡히 했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맞는 BCG 맞으러 갔던 날 얇은 블랭킷을 씌워 갔었는데 호흡하기 힘들까봐 계속 확인하게되고, 또 기저귀가방에서 산모수첩, 지갑, 손수건 등 꺼낼 때 마다 블랭킷은 떨어지고 그걸 또 털어서 다시 씌워야하나 고민하고 ... 지금 생각해봐도 미간이 찌푸려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KF94 마스크처럼 의약품이 아니라 방역이 가능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들은 다 똑같은 마음일겁니다.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해소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와이엠마마 커버는 미세먼지차단, 여름철벌레차단, 에어컨바람차단, 직접적 비말차단, 꽃가루차단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여름철 얇은 블랭킷을 흘러내리지 않고, 아이 시야를 막지않으면서, 시원하게 미세먼지 차단하는 정도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늘 사용했던 이유는 원단입니다. 여름원단 중에 가장 촘촘한 고밀도 130목 망사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사용방법 또한 보호자의 목에 걸기만 하면 되어 번거롭지 않고 굉장히 간편합니다.

위 사진처럼 안쪽에는 탈부착과 세탁이 가능한 턱받이가 있습니다. 아기띠를 하고 커버를 목에 걸면 뜨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한 침받이 겸용 턱받이라고 합니다. 사용하면서 이 턱받이 부분이 굉장히 유용하고 좋았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해 한번 외출 하고 나면 손세탁 후 말리면 금방 마릅니다.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라 원단 자체도 너무 부드럽고 촉감도 좋은 오가닉 메쉬 면 100% 원단이라 안심하고 사용 중입니다. 사진속 긴 끈 하나가 보이죠?아기띠커버를 목에 걸고 난 후 아래 천이 뜨지 않게 하기 위해 묶는 끈이랍니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끈은 무의미 하게 되서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 때 펄럭임이 싫어서 사용할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기띠커버지만 아기띠, 힙시트, 전통포대기 전부 가능합니다. 그냥 팔로 아기를 안고 아기띠커버 써도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굉장히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편하고 앞뒤,양옆 시야를 가리지 않아 아기띠커버를 하고도 아이와 눈을 맞출 수 있어 좋습니다. 세탁방법은 미온수로 손세탁 하면 된답니다. 원단이 얇아 강하게 비비거나 짜면 변형이 온다기에 저는 미온수에 아기 세제로 풀어 조물조물 씻은 다음, 비틀어 짜지말고 가볍게 흐르지 않을 정도만 짜서 말렸습니다. 소재가 얇아 한 여름에 반나절만에 자연건조 된답니다. 세탁 후에도 구김이 덜해서 좋습니다.

여름용은 윗 부분이 시원한 매쉬원단입니다. 통풍에 매우 탁월해서 예민한 아이도 곧잘 쓰고 있습니다. 촘촘하고 부드러운 원단으로 소중한 아이 피부에 자극도 없고, 천연소재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시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햇빛도 가려준다니 효자템이 맞나봅니다. 목 뒤에 끝을 최대한 당기면 커버가 좀 더 밀착되어 움직임이 많은 아이라도 벗겨지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첫째 아이 등하원 할 때 항상 와이엠마마와 함께합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색감이 예뻐서 더 애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둘째도 거부감 없이 저걸 쓰면 밖에 나가는걸 알아서 가만히 제 품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위 사진은 어제 찍은 최근 사진입니다. 9개월인 저희 아들이 폭풍 성장중이라 아마 내년 여름까지는 사용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진처럼 힙시트로 어부바 한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저는 저렇게 하고 겨울 블랭킷으로 몸을 덮고 다니면 늦가을인 지금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제 목에 보면 보이는 저 부분을 최대한 조으면 커버가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4개월째 꾸준히 사용하면서 마음의 안정과 기능성에 아주 칭찬하는 찐육아템 후기였습니다.